'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 SDV 임원 "상용화 충분히 진척"

기사등록 2026/03/17 13:52:13

"실체 차량 탑재 위해 적극 검토하는 중"

"출시한 뒤 지속적으로 개선·발전 계획"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협력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 포티투닷이 지난해 12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아트리아AI 시연 모습. (사진=포티투닷 유튜브) 2026.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개발 기업 포티투닷의 임원이 상용화가 상당히 진척됐다고 밝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 소프트웨어정의차(SDV) 플랫폼 담당 임원 리처드 첼민스키는 최근 국제자동차기술협회(SAE)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트리아 AI는) 이미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할 만큼 충분히 진척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희는 제품을 실제 차량에 탑재하기 위한 상업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정확히 어떤 차종에 들어갈지에 대해 활발한 논의와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적절한 센서 구성을 갖춰 (자율주행 기술을) 출시한 뒤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풀셀프드라이빙(FSD)의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것처럼, 실제 주행 과정에서 확보하는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레벨2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시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같은 달 직접 아트리아 AI 차량을 시승하는 등 기술 내재화 의지를 보여왔다.
[서울=뉴시스] 경기 판교에 위치한 포티투닷 사무실의 모습. 2026.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미국 로보택시 합작기업 모셔널과의 데이터 통합 과정의 일환이기도 하다.

첼민스키도 팟캐스트에서 모셔널과 관계에 대한 질문에 "하나의 현대차 차량으로 보이지만, 모든 계열사가 힘을 합쳐 고객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하며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카메라 중심의 비전 방식에 레이더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테슬라가 대표적으로 카메라 비전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한 회사다.

구글의 웨이모는 여기에 라이다를 추가한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인데, 비용과 디자인이 중요한 승용차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그룹사들의 기술을 통합하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와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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