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받은 숀펜, 시상식 불참하고 젤렌스키 만나

기사등록 2026/03/17 14:11:03

젤렌스키 "진정한 친구" 감사 인사

우크라전쟁 다룬 다큐 제작 등 지지

In this photo provided by the Ukrainian Presidential Press Office, Ukrainian President Volodymyr Zelenskyy, left, talks with U.S. actor and director Sean Penn in Kyiv, Ukraine, Monday, March, 2026. (Ukrainian Presidential Press Office via AP)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숀 펜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을 직접 수상하는 대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주목을 받았다.

16일(현지 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펜은 올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세 번째 오스카상이었지만, 그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수상 소감은 전년도 같은 부문 수상자인 키어런 컬킨이 대신했다.

펜은 그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수도 키이우에서 숀을 반갑게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숀, 당신 덕분에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됐다"며 "당신은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국민과 우리 나라를 지지해 줄 것임을 알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펜은 2022년 2월 전쟁 발발 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는 침공 첫날에도 현지에 있었고, 이후 전쟁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다룬 다큐멘터리 '슈퍼파워(Superpower)'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전쟁 발발 1주년인 2023년 2월 24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펜은 과거 방문 당시 자신의 오스카 트로피 중 하나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그가 시상식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주최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 펜이 설립한 인도주의 기구 '코어 리스폰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22년 그의 지지에 보답하는 의미로 3급 공로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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