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400개 농업용수 안정 공급…농식품부, 78곳에 80억 투입

기사등록 2026/03/17 11:00:00

가뭄 극심한 강원영동지역 비롯 총 1011㏊에 농업용수 공급

[강릉=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릉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된 지난해 9월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바닥이 갈라져 있다. 2025.09.16. ks@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가뭄 취약지역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용수 공급시설 확충 사업에 80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용수 공급 능력이 부족한 지역에 지하수 관정 개발, 양수시설 설치, 저수지 준설 등 용수원을 확충하는 것이 골자다. 지방비를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10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시설 현황을 분석해 전국 11개 시·도, 39개 시·군, 78개 지역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관정 78공을 비롯해 양수장 6곳, 취입보 5곳, 저류지 3곳, 저수조 7곳을 설치하고 저수지 7곳에 대한 준설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강원 영동지역을 포함해 전국 논 419㏊와 밭 592㏊ 등 총 1011㏊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는 축구장 약 1416개 규모다.

현재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지난 16일 기준 81.3%로 평년(77.9%)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누적 강수량은 52.0㎜로 평년(90.8㎜)의 57.3%에 그쳐 영농기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밭작물 생육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영농기 물 부족 우려 지역에 대해 하천수 양수저류와 용수로 직접 급수 등도 추진한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기후변화로 가뭄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