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선, 진먼다오 또 순찰…대만 "연료 낭비말라"

기사등록 2026/03/17 11:03:08 최종수정 2026/03/17 12:14:24

대만 순시선 4척 긴급 투입해 퇴거 요구

[서울=뉴시스] 중국 해경선이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 또다시 진입해 해상 순찰을 실시하자 대만 당국이 순시선을 투입해 대응하며 주권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 해경선이 진먼다오 인근에서 순찰을 실시하는 모습. 2026.03.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경선이 대만 최전방 섬인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 또다시 진입해 해상 순찰을 실시하자 대만 당국이 순시선을 투입해 대응하며 주권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16일 대만 해순서(해경 해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현지 시간)께 중국 해경 소속 순시선 4척이 진먼다오 인근 제한 수역에 진입했다. 해당 선박은 14605호, 14533호, 14603호, 14531호로 확인됐다.

대만 당국은 자국 순시선 4척을 긴급 투입해 중국 해경선의 접근을 차단했다. 현장에서는 중국어와 영어로 경고 방송을 실시하며 즉각적인 해역 이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해경선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4시59분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현재 대만은 진먼다오 주변 4000m 이내 해역을 금지수역으로, 4000~6000m 구간을 제한수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대만 해순서는 성명을 통해 "최근 중동 지역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중국 해경의 무분별한 항해는 무의미한 연료 낭비"라며 "이 같은 침입은 중단돼야 하며, 중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순서는 감시와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단호한 법 집행 태세를 유지해 국가 주권과 안보를 철저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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