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 첫 ‘3+3’ 장관급 전략대화…외교·국방·공안 협력 확대

기사등록 2026/03/17 10:31:12

하노이서 회의 개최…중 왕이 "세계 최초 전략적 소통 플랫폼"

양국 "특별한 우호관계 보여주는 전략적 메커니즘"

[하노이=신화/뉴시스] 중국과 베트남이 16일 하노이에서 외교·국방·공안 분야를 포괄하는 ‘3+3 전략대화’ 메커니즘의 첫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며 양국 관계 강화에 나섰다. 회의에 참석한 양국 장관들이 팔짱을 끼고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오른쪽부터 르엉 탐 꽝 공안장관, 왕샤오훙 공안부장 겸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레 화이 쭝 외교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판 반 장 국방장관, 둥쥔 국방부장. 2026.03.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베트남이 외교·국방·공안 분야를 포괄하는 ‘3+3 전략대화’ 메커니즘의 첫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며 양국 관계 강화에 나섰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베트남 ‘3+3 전략대화’ 메커니즘의 첫 장관급 회의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중국 측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왕샤오훙 공안부장 겸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둥쥔 국방부장이 참석했고 베트남 측에서는 레 화이 쭝 외교장관, 르엉 탐 꽝 공안장관, 판 반 장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간에는 외교·국방 분야의 ‘2+2’ 대화가 보편적이지만 외교·국방·공안을 모두 포함하는 ‘3+3’ 형식의 회담은 비교적 이례적인 형태로 평가된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발전과 안보의 통합, 사회주의 발전 노선 유지, 공동 도전에 대한 협력 대응'을 주제로 국제 정세 변화와 정치안보 유지, 방위 및 법집행 협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왕 부장은 회의에서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양국 지도자들이 ‘3+3 전략대화’ 장관급 회의 개최에 합의했다"며 "이 메커니즘은 양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한 전략적 소통 플랫폼으로,정치제도 안전을 수호하고 전략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 동시에 세계 사회주의 발전을 진흥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로 양국 관계의 높은 수준과 전략적 성격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중국과 베트남이 16일 하노이에서 외교·국방·공안 분야를 포괄하는 ‘3+3 전략대화’ 메커니즘의 첫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며 양국 관계 강화에 나섰다. 회의가 열리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2026.03.17
왕 부장은 또 "사회주의 우호 이웃국가인 양국은 국민의 근본 이익을 바탕으로 발전과 안보를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중·베트남 전략적 운명공동체 구축을 통해 공정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글로벌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제 정세에 대해 "세계 정세가 복잡하게 변화하고 국제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일방주의와 패권적 행위가 확산되고 있다"며 "양국이 각자의 안정과 발전을 유지한다면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과 발전 잠재력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측도 "양국 정상이 ‘3+3 전략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 결정으로, 양국 간 특별한 우호 관계와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 긴밀한 전략적 유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양측은 이번 첫 장관급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은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팜 민 찐 총리는 왕 부장 등 중국 대표단을 만나 양국 관계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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