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18일 서산 현지 기념행사

기사등록 2026/03/17 09:00:00
[서울=뉴시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지난해 12월 19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 기념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8일 충남 서산시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서산 보원사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도신스님, 정범스님, 정경스님, 혜산스님 등이 참석해 국보지정서 전달식과 국악실내악 단체 여민의 축하공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조성시기가 비교적 명확하고, 고려왕실과 불교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다. 국가유산청은 "통일신라 말기 조영기법과 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 새로운 기법들이 나타난 석탑으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건립시기에 대한 구체적 기록은 없으나, 보원사지 내 법인국사 보승탑비문에 '탄문'이 955년 봄에 고려 광종을 위해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다는 내용이 있다.

2층 가구식(돌을 이용해 목조가구처럼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된 기단부 아래층 기단 면에는 부조(浮彫) 기법으로 사자상(獅子像)이 표현돼 있다. 위층 기단 면에는 팔부중상(불교의 여덟 수호신을 형상화)을 조각해 통일신라시대 조각양식을 계승했음이 드러난다.

석탑의 몸통(탑신)과 지붕(옥개석)은 5층으로 구성됐다. 1층 탑신 각면에만 문짝(문비)이 새겨져 있고, 나머지 탑신에는 기둥형상이 조각돼 있다. 옥개석은 아래에 4단의 받침을 낮게 조각하고, 양옆 너비에 비해 높이가 낮아 통일신라시대 석탑과는 다른 치석(돌을 다듬음) 수법과 외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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