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쥔 특사, 15일 양국 접촉해 중동 문제 논의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는 전날 쿠웨이트시티에서 셰이크 자라 자베르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만났다.
자이 특사는 만남에서 "현재 지역 정세가 계속 불안정하고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은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고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 목표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이 특사는 이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이 충분히 존중돼야 하고 에너지·경제 등 비군사 목표가 공격받아서는 안 되며 항로 안전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휴전과 전쟁 중단이 시급한 과제이고 국제사회는 당사자들이 즉시 이를 중단하도록 촉구해 긴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라 장관은 "쿠웨이트가 전쟁 당사자가 아니고 항상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란은 즉시 쿠웨이트 등 걸프 인접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국제 항로의 안전과 원활한 흐름을 보장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더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자이 특사는 같은 날 무함마드 빈 압둘아지즈 알쿨라이피 카타르 외교 담당 국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
자이 특사는 "중국 현재 상황에 대한 카타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휴전과 전쟁 중단을 실현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감대이고 관건은 합의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책임 있는 국가들은 각자 역할을 다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고 사태가 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카타르 측은 "현재의 위기로 인해 카타르가 큰 손실을 입었고 국제 에너지 공급과 경제 발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는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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