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에너지 장관 "모든 옵션 검토·조율"
군함 요청엔 '기뢰 제거 드론' 배치 무게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1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총리실은 "양국 정상은 중동 상황과 전 세계 해운 혼란을 끝내기 위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전쟁 중 사망한 미군에 대해서도 조의를 표했다.
아울러 스타머 총리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별도로 통화했으며, 16일로 예정된 회담에서 다른 양자 현안과 함께 중동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카니 총리는 노르웨이를 거쳐 15일 영국을 방문했으며, 16일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스타머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의 연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이뤄졌다.
그러나 군함 파견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요청을 받은 국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경우엔 군함 대신 기뢰 제거 드론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에너지부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모든 옵션을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뢰 탐지 드론을 포함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해서는 전쟁을 끝내는 것만이 가장 결정적인,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16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홍해에서 수행 중인 '아스피데스 작전'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U 해군은 2024년 2월 예멘 후티 반군의 국제 선박 공격에 대응해 홍해에서 선박 보호와 항행의 자유를 목표로 순찰·정보 제공·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은 아스피데스 작전 확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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