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 중동 충격완화 추경 특단카드…국힘, 곡해 말라"

기사등록 2026/03/16 10:15:33 최종수정 2026/03/16 10:42:24

'선거용 현금살포' 등 국힘 비난에 "국민 우습게 여기는 망언"

"세수 증가 예상해 민생 투여한다는데 반대…야당 태도인가"

"정부 추경안 국회 제출되는 즉시 심사 착수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추경 비난에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여의도 문법으로 곡해하지 말라"고 했다.

정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최고위에서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추경이) 선거용 혈세 살포라는 등 국민의힘의 망언은 국민을 아주 우습게 여기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가와 환율이 동요하며 에너지와 금융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추경 편성이라는 두 가지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유·유통·물류업계와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업인, 서민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획예산처는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를 활용해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경제·민생 안정을 위한 지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국채를 발행해서 추경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세수가 늘 것을 예상해 추경을 편성하자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3년 동안 했던 버릇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금이 많이 걷힐 것 같아서 당장 필요한 민생에 투여하겠다는 것에 반대한다면, 지금 중동 상황으로 어려워진 민생 경제를 나몰라라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게 야당의 태도인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지금처럼 대외 여건이 복잡한 때일수록 국회가 나서서 경제와 민생 전반에 미칠 충격을 줄일 방파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국회는 정부 추경안이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절박한 민생 추경을 두고 지방선거를 앞둔 매표 추경이라는 낡은 정쟁 프레임을 또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중동 사태라는 예기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을 소상공인, 농어민,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밀타깃형 민생 방패"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미 등유와 경유 가격이 단기간에 리터당 200~300원씩 폭등해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할 처지에 놓였고, 서민은 난방비 고지서 앞에 비명을 지른다"고 했다.

그는 "민생에 나중은 없다"며 "지금, 적기에 재정을 투입해 소비 위축과 경기 하방을 막아내는 것이야말로 향후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줄일 가장 경제적인 해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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