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이번 주 중동사태 위기관리단계 주의 격상…원전 이용률 80%까지"

기사등록 2026/03/16 10:04:38

"오늘부터 석탄발전소 80% 상한제 해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TF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호에서 열린 중동사태 경제대응 TF 제2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6일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석탄화력발전 가동률을 높이기로 했다.

안도걸 민주당 중동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간사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2차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논의 내용을 전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당정은 이날 중동 사태와 관련해 에너지 수급 안정 문제, 석유류 가격 등 물가 안정,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외환 금융시장 안정,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문제 등을 점검했다.

현재 원유 비축량은 208일분, LNG(액화천연가스) 9일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LNG의 경우 비축량이 적지만 12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을 다 확보했다"고 했다.

부처 관련 보고도 진행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 상황과 관련한 위기 관리 단계를 이번주 중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다고 했다. 석탄 발전소 출력을 80%로 묶는 상한 제약도 이날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비축유를 방출하게 되는데 우리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한 물량 2246만 배럴을 향후 3개월 간 단계적으로 방출하게 된다"며 "이번주 중에 산업통상부에서 지금의 상황 위기 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면서 동시에 비축유 방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공사가 해외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국내로 들여오고, 오는 6월 내 335만 배럴을 반입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LNG에 대한 선제 수급 관리가 필요해서 석탄·원전 발전량을 늘리면서 LNG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원전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며 "현재 6기가 수리 중인데 3월까지 2기, 5월 중순까지 4기 등 총 6기의 원전발전소 정비를 조기에 완료하고, 원전 이용률을 현재 60% 후반대에서 80%로 끌어올릴 계획을 오늘 확정했다"고 했다.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플라스틱의 원료인 나프타는 국내 생산 물량의 해외 수출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나프타의 대체 수입선을 발굴·확보할 계획이다.

여수석유화학 산업단지의 경우 '산업 위기 특별 대응 지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