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마지막 종목서 '금빛 질주'…한국 최초 2관왕 등극[2026 동계패럴림픽]

기사등록 2026/03/15 18:17:03

크로스컨트리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서 금메달…이번 대회 5번째 메달 수집

[서울=뉴시스] 김윤지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추적 여자 좌식 결선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르티나담페초=뉴시스]김희준 기자 = 노르딕스키 '여제' 김윤지(BDH파라스)가 또 역사를 써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패럴림픽에서 다관왕에 등극했다.

김윤지는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좌식 12.5㎞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윤지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은 김윤지가 최초다.

'평창 영웅' 신의현(BDH파라스)도 못했던 일이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클래식 좌식 7.5㎞에서 정상에 서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신의현은 같은 대회에서 남자 프리 좌식 20㎞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관왕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김윤지는 처음 출전한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한국 동계패럴림픽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의 단일 대회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 신의현(금 1·동 1)이 보유하고 있었다.

출전한 6개 종목 중 5개 종목에서 시상대에 선 김윤지는 올림픽,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도 새로 썼다.

올림픽에서는 동·하계를 통틀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4개(금 3·동 1)가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이다.

동·하계 패럴림픽에서는 강성국이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땄다. 홍석만도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안현수, 강성국, 홍석만의 메달에는 계주가 포함돼 있어 개인 종목으로 따지면 이미 최다 메달이었는데 이날 아예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윤지는 바이애슬론 개인 12.5㎞ 금메달 뿐 아니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와10㎞ 인터벌 스타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추적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윤지는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종목을 처음 치러봤지만, 금메달을 따내며 '새 여제'로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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