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재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도 뻔뻔히 부산시장 출마"

기사등록 2026/03/14 10:20:06 최종수정 2026/03/14 12:00:24

"시장직 박탈 위험도…정치적 리스크"

"범죄 혐의부터 벗고 시민 앞에 나서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BPEX)에서 전재수 국회의원(왼쪽)은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2026.03.02. dhwo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하자 "몰염치의 끝판왕"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사실이 민중기 특검을 통해 드러났지만, 이재명 정권은 이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야당 의원만 기소했고 결국 언론을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는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커녕 수사를 회피하며 대놓고 봐주고 있다"며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태연하게 책값을 훌쩍 넘는 현금 봉투를 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시민의 삶이 걸린 행정을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각종 범죄 의혹과 혐의 논란을 안고 있는 인물이 330만 부산 시민의 표를 얻겠다며 뻔뻔한 행보에 나선 것은 부산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만약 당선되더라도 언제든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어 시장직 박탈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며 "부산 시민은 정치인의 해명되지 않은 의혹에 더해 정치적 리스크까지 떠안고 선거를 치를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 의원에게 '부산은 꼭 이겨야 한다'며 힘을 실어줬다"며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을 지지하는 모습에서 책임 정치는 실종됐으며, '염치없는 정치'라는 냉소만 키울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을 향해 "표를 구걸하기에 앞서 최소한 자신에게 제기된 범죄 혐의부터 말끔히 벗고 부산 시민 앞에 나서라. 그게 상식적인 순서"라며 "명확한 해명과 책임지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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