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5월 15일 DAD-IS 등재 후보 모집
농가·기업 보유 재래가축·지역적응품종 대상
FAO 국제 시스템 등록…유전자원 권리 보호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우리나라 고유 가축유전자원의 국제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등재 확대 작업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재래가축과 지역 적응 품종 등 국내 가축유전자원을 발굴해 국제 시스템에 등록함으로써 미래 식량 자산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오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가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등재 후보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재래가축과 지역적응품종 등 가축생명자원을 실제 보유한 농업인과 법인, 기업이다. 지역적응품종은 외래 가축자원이 합법적으로 도입된 뒤 6세대 이상 또는 40년 이상 국내 환경에 적응해 육성된 품종을 의미한다.
등재를 희망할 경우 기초 조사표와 증빙서류를 준비해 우편, 전자우편 또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기원과 혈통, 집단 특성, 활용 가능성 등 14개 항목에 대해 전문가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DAD-IS는 각국의 가축유전자원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사실상 유일한 제도로, 현재 196개국의 소·돼지 등 38개 축종 1만5000여 품종이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 기준 22개 축종 170품종을 등재해 관리하고 있다. 기존에는 꿀벌을 서양벌과 동양벌 두 축종으로 구분해 23개 축종으로 보고했지만 축산법 시행령에 따라 꿀벌을 하나의 축종으로 통합하면서 현재는 22개 축종으로 정리됐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등재는 유전자원의 기원과 혈통, 특성 등에 대한 객관적 기록을 남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와 질병 확산, 식량 위기 등 미래 위험에 대비한 전략적 유전자원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만희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가축유전자원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 물려줄 전략적 식량 자산"이라며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 품종과 숨은 자원이 적극 발굴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가축유전자원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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