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공격수 강소휘 "챔프전 자신…5차전 안 가도록 할 것"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69가 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승점 65)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17~2018시즌 이후 8년 만이자, 구단 통산 4번째 정규리그 1위다.
10년째 도로공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종민 감독은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두 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난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포지션 변경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통산 서브왕 타이틀을 3차례나 받은 문정원은 지난 시즌까지 여자부의 대표 '서브퀸'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꾸고 도로공사의 새로운 ‘리시브퀸’이 됐다.
문정원은 "너무 힘들었다. 첫 리베로다 보니까 부족한 게 정말 많았다. 그래도 팀원들이 잘하고 있다고 해준 한 마디 한 마디에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리베로는 수비 범위가 넘어서 방향 전환을 하는 게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첫 포지션 변경에도 문정원은 수비와 관련한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리시브 효율에서 임명옥을 제치고 1위(49.19%)를 달리고 있다.
또 수비 부문 2위(세트당 7.297개), 디그 부문 3위(세트당 4.877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문정원은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것보단 팀원들을 위해 희생하려고 노력했다"며 "개인상 욕심도 전혀 없다. 리베로를 하기도 바쁘다"며 혀를 내둘렀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문정원은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챔프전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남은 시간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구단에서 첫 번째 시즌은 적응하고, 두 번째 시즌 우승하자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돼서 놀랍고 기쁘다. 팀원들과 함께 성장한 시즌이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 도중 이탈했다가 돌아온 강소휘는 "확실히 날씨가 따듯해지니까 몸이 더 올라오고 있다"며 웃었다.
도로공사 입단 당시 8억원의 계약을 맺어 연봉킹에 올랐던 강소휘는 "작년에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올해는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챔프전 각오에 대해선 "도로공사는 봄 배구에 강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5차전까지 안 가도록 빡세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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