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율·홈런 1위' 도미니카 괴물 타선 막아야 산다[2026 WBC]

기사등록 2026/03/14 05:00:00

오늘 오전 7시30분 도미니카와 8강전…선발 류현진

한국 마운드, 소토·게레로·타티스·마차도 등과 승부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2회초 한국 선발 류현진이 2이닝을 마무리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도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상대가 자랑하는 막강한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야 4강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14일(한국 시간) 오전 7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앞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2승 2패의 성적을 낸 한국은 호주, 대만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 팀 간 최소 실점률에서 가장 앞서 경우의 수를 뚫고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만끽한 한국은 이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크게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단판 승부에서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한국은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린다.
[마이애미=AP/뉴시스] 도미니카공화국의 후안 소토가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D조 4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 1회초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3.12.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도미니카공화국의 뜨거운 화력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체 20개 나라 중 타율(0.313), 홈런(13개), 타점(40개), 볼넷(33개), 득점(41점), 출루율(0.458), 장타율(0.672)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홈런 2방씩을 폭발했다. 특히 타티스 주니어는 혼자 9타점을 쓸어 담았다.

결국 관건은 투수진의 활약이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를 쏟아부어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상대로 최소 실점을 해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 류현진을 비롯한 선수들이 밝게 웃고 있다. 2026.03.04. kch0523@newsis.com
큰 경기 대회 경험이 풍부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선발 중책을 맡아 선봉에 선다. 긍정적인 요소는 류현진은 MLB 시절 8강이 열리는 론디포파크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남긴 바 있다.

류현진은 2013년 8월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2020년 9월 같은 장소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조별리그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불펜 투수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노경은, 조병현(이상 SSG 랜더스), 소형준(KT 위즈), 곽빈(두산 베어스) 등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들 역시 뜨겁게 달아오른 상대의 공격력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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