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으로 이란 재래식 전력 대부분 파괴 불구 기뢰 비대칭 전력으로 존재
세계 경제에 혼란 미치는 게 목표인 이란에 특정 선박 피해는 중요치 않아
미 관리들은 11일 이란이 전 세계 석유 수출의 20%가 운송되는 호르무즈 해협에 지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는 10개의 지뢰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보고서에 의문을 제기하며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계속할 것을 권장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본부를 둔 개발외교연구소의 해양위협 전문 선임 연구원인 자한기르 E. 아라슬리는 "비대칭 전쟁의 좋은 도구"라며 "이란의 재래식 전력은 무력화됐지만 비대칭적 능력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대칭적 전력에는 얕은 페르시아만 바닥에 표류하거나 고정시킬 수 있는 기뢰들이 포함돼 있다.
미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란의 지뢰 중 하나인 마함 1호는 1980년대 장비의 원형 조각으로, 1m 깊이의 얕은 물에 떠다니도록 설계됐으며, 최대 120㎏의 폭발물을 터뜨릴 수 있고, 사슬에 매달거나 해저에 고정시킬 수 있다.
몇년 전 작성된 미 해군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기뢰는 미 해군이 직면한 가장 파괴적 무기 중 하나로, 2차 대전 이후 다른 어떤 공격 수단보다 많은 함정을 손상시켰다.
미군은 기뢰를 설치하기 위해 설계된 이란 해군 함정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기뢰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이란 킬로급 잠수함을 격침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은 주로 일반 어선과 유사한 작은 배에 잠수부를 동원해 기뢰를 설치할 수 있는데, 이는 식별과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한 비공식 해상 민병대라 할 수 있다.
아라슬리는 이란에 있어 기뢰는 지나가는 선박에 특별한 피해를 주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해운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혼란이 이란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전망 어드바이저의 아나스 알하지는 또 미국의 지상 침공을 억제하기 위해 기뢰가 설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천 척의 선박이 해협 바깥에 정박, 안전한 해협 통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에 해군 함정의 호위를 조직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국방부는 아직 승인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기뢰 탐지는 모든 호위 임무의 일부가 될 것이다. 해군 함정은 기뢰를 한 번에 하나씩 탐지하고 피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함정이 이끌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장비는 소나를 사용하여 장치를 찾도록 설계됐다.
미 해군은 지난해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며, 로봇 기뢰 추적 기능을 포함한 기뢰 대응 장비 계약을 발표했었다. 기뢰 대응 무인 수상정은 연안 전투함에서 발진하도록 설계된 "무인 디젤 동력 수상정"으로 설명됐었다.
그러나 이란의 기뢰 위협으로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더 시급한 문제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다. 영국 해군 해상무역작전센터(UKMTO)는 해협 근처에서 이틀 동안 5척의 상업용 선박이 발사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기뢰와 관련된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
페르시아만 해력의 기뢰 위험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중 전 세계 해운에 대한 위험으로 대두됐었다. 당시 양국이 석유 산업 자산을 공격하면서 미 해군이 선박들을 호위함으로써 보호를 시작했었다.
1988년 4월, SADAF-02라는 기뢰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군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촉발시켰었다. 프리깃함 USS 새뮤얼 B. 로버츠는 페르시아만에서 정기 호송 호송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뢰에 부딪혔고,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강력한 대응을 명령, 미군은 여러 이란 시설들을 표적으로 하는 '프레잉 맨티스' 작전을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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