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승' 여자 농구, 콜롬비아·필리핀 꺾으면 17연속 월드컵

기사등록 2026/03/14 06:00:00

15일 오전 1시 프랑스에서 3차전

승리 시 2연승…본선 진출 확률↑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지현.(사진=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세계 랭킹 8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둔 박수호호가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연승에 도전한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콜롬비아와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최종예선 D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오전 1시 열린 1차전에서 독일(12위)에 패배했던 FIBA 랭킹 15위 한국은 같은 날 오후 10시 나이지리아전에서 77-60으로 이기면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랭킹이 무려 7계단이나 높은 나이지리아를 잡으면서 한국은 보다 순탄하게 목표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월드컵 예선은 프랑스, 중국 우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에서 펼쳐진다.

4개국에서 6개 팀씩 총 24개 팀이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독일,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콜롬비아(19위), 필리핀(39위), 프랑스(3위)와 경쟁한다.

다행히 이들 중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과 아프로바스켓 챔피언인 나이지리아는 이미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상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에 한국은 남은 4개 팀 중 상위 2개 국가 안에 든다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지수. (사진=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력상 콜롬비아와 필리핀전 승리를 노렸는데, 나이지리아를 잡는 반전을 기록한 덕에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박수호호는 지난 1964년 제4회 페루 대회부터 직전 대회인 2022 호주 월드컵까지 이어진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7'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거함' 나이지리아를 꺾은 만큼 자신감이 넘치는 대표팀이다.

박 감독은 나이지리아전 이후 "독일전에선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시간을 분배했는데, 결과가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았다"며 "(나이지리아전은) 준비한 대로 디펜스도 잘 됐고 게임도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전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앞서 치른 두 경기를 잘 분석해 콜롬비아와 필리핀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콜롬비아전을 치른 이후 약 17시간 정도의 휴식만 가능하다.

4차전인 필리핀전은 15일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서울=뉴시스] 박수호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행히 지난 1, 2차전 사이에도 이번과 같은 간격이었지만, 나이지리아를 잡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다면, 상승세를 타고 필리핀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스' 박지현(뉴질랜드 토코마나와)은 "일정이 타이트한 만큼 회복에 더 신경 쓰면서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나이지리아전에서) 좋았던 부분은 계속 이어가고, 부족했던 부분은 빠르게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 농구 월드컵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한국 여자 농구의 월드컵 본선 최고 성적은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 대회와 1979년 서울 대회에서 두 차례 기록한 준우승(2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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