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화물선 '무임승차'해 美 뉴욕까지…귀여운 불청객 정체는?

기사등록 2026/03/13 22:04:00
[뉴욕=AP/뉴시스] 화물선에 몰래 숨어 뉴욕 동물원에 도착한 붉은 여우. 2026.02.19.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영국에서 출발한 미국 뉴욕행 화물선에 붉은여우 한 마리가 몰래 올라타 대서양을 건너온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2살로 추정되는 수컷 붉은여우 한 마리가 지난달 4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한 화물선에 숨어들어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여우는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 브롱크스 동물원(Bronx Zoo)으로 옮겨졌다.

키스 러벳 브롱크스 동물원 동물 프로그램 책임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여우는 초기 건강 검진 결과 몸무게 약 11파운드(약 5㎏)로 건강한 상태"라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우가 화물선에 어떻게 올라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뉴욕·뉴저지 항으로 향하는 도중 선박 승무원들이 여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붉은여우의 학명은 '불페스 불페스'(Vulpes vulpes)로,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종이다.

동물원은 추가 건강 검진을 마친 뒤 여우가 앞으로 머물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우는 동물원 의료 센터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잡식성 동물인 만큼 채소와 단백질, 비스킷 형태의 사료 등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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