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미술가 이불, 홍콩 M+서 순회전…KF 지원 대규모 개인전

기사등록 2026/03/13 09:20:40

작년 리움미술관 이어 홍콩으로

조각·설치 등 49점 추가 200여 점 전시

설치미술가 이불. 사진=하우저앤워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설치 미술가 이불의 대규모 개인전 ‘Lee Bul: From 1998 to Now’가 14일부터 8월 9일까지 홍콩 M+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불의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1998년 이후 약 30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 조각과 설치, 평면 등 약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에 이어 홍콩에서 이어지는 순회전이다. 엠플러스에서는 리움 전시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49점이 추가로 선보인다.

이불은 조각과 설치 작업을 통해 신체와 기술의 관계, 유토피아를 향한 인간의 욕망 등을 탐구해 온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영국 헤이워드갤러리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공동 기획자인 정도련 홍콩 엠플러스 예술감독은 “이불은 아시아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 담론 속에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인식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개최된다. 송기도 KF 이사장은 “국제 미술계가 주목하는 이불 작가의 전시를 통해 엠플러스를 찾는 세계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 예술을 통한 공공외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자리한 엠플러스(M+)는 20~21세기 시각예술과 디자인, 건축, 영상 등을 다루는 아시아 대표 시각문화 미술관이다.
출처: Image courtesy of M+, Hong Kong 圖片由M+提供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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