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스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39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1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부문 종속회사의 재고 평가충당금 설정으로 매출원가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통상 의류 제조사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생산된 제품은 재고자산으로 인식된다. 이후 재고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평가손실로 처리되며 손실충당금은 매출원가에 반영되는 구조다.
토박스코리아는 장래 종속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지난해 실적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회계적 조정을 단행한 것이다. 다만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손실이 아닌 일회성 회계 처리로,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는 아니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토박스코리아는 비주력 브랜드에 대한 무형자산 손상평가와 수익성이 부진한 해외 종속회사 폐업도 지난해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익과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토박스코리아는 선제적 구조조정 작업을 지난해 회계연도에 일시 반영하고, 올해부터 실적 개선 모멘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별도 기준 지난해 토박스코리아는 약 33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원, 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의류 부문 종속회사 흡수합병을 진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병행했다"며 "해외 종속회사 폐업 결정으로 사업 구조의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올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개선된 체질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은 물론 최근 증시 선진화 기조에 맞춘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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