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무역 적자, 귀금속 수출 늘며 전월比 25%↓

기사등록 2026/03/13 09:47:26

수출 5.5% 늘고 수입 0.7% 줄어

안전자산 수요에 금값 크게 올라

[서울=뉴시스] 미국의 지난 1월 무역 적자가 귀금속 수출이 늘면서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사진은 중동 전쟁에 대표 안전 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2026.03.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의 지난 1월 무역 적자가 귀금속 수출이 늘면서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 수출이 전월 대비 5.5% 증가한 3021억 달러(약 450조원), 수입은 0.7% 줄어든 3566억 달러(530조여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서, 무역 적자는 전월 대비 25% 감소한 545억 달러(81조여원)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인용한 전문가 예상치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였다.

1월 수출 증가세는 총 88억 달러(13조여원) 증가한 금, 기타 귀금속 수출이 주도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금값이 급등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었다. 컴퓨터, 항공기 수출은 총 42억 달러(6조여원)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의약품 수입이 34억 달러(5조여원) 감소해 변동폭을 키웠으며 자동차·부품·엔진 무역도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무역 적자를 줄이는 것을 경제 정책 핵심으로 삼아 왔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무역 적자는 5720억 달러(850조여원)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3390억 달러(504조여원)로 줄었다.

다만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 펜타닐 관세 등에 제동을 건 만큼, 향후 무역수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122조, 301조 등을 대체 '무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