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지난해 매출 728억…"올해 큰 폭 개선"

기사등록 2026/03/13 08:27:17

고객사 개발 일정 조정으로 매출 이연

선단공정·AI R&D 투자 확대로 실적 변동

에이직랜드 사옥. (사진=에이직랜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72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276억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대응을 위한 선단공정 설계 역량과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술 내재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실적 변동의 주요 요인으로 ▲주요 고객사 개발 일정 조정에 따른 매출 이월 ▲대만법인 선단공정 확대를 위한 해외 투자 증가 ▲신규 연구과제 추진에 따른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꼽힌다. 이 같은 비용 증가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맞춤형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고, 나아가 ▲지난해 이월된 매출의 반영 ▲양산 매출 증가 ▲글로벌 비즈니스 고객 확대 등 좋은 신호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이직랜드는 지난 1월, 약 254억원 규모 스토리지 컨트롤러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성 높은 양산 매출 구조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그동안 진행해온 개발 프로젝트들이 양산 매출로 전환되면서, 개발·운영 비용은 축소되고 수익성은 그만큼 상승하게 될 예정이다.

또 올해 연초부터 글로벌 고객과의 계약을 연달아 수주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엔 글로벌 뉴로모픽 AI 반도체 기업 '브레인칩(BrainChip)'과 신규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2일엔 말레이시아 소재 고객사와 신규 계약 체결 소식도 전했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요 프로젝트의 일정 조정과 R&D(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겹친 시기였지만, 이와 동시에 첨단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내재화하고 양산 전환을 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매출과 글로벌 신규 프로젝트들이 추가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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