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홋카이도 야마토하우스 프레미스트 돔서 출발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라시는 이날 홋카이도 야마토하우스 프레미스트 돔(구 삿포로 돔)에서 라스트 라이브 투어 '아라시 라이브 투어 2026 '위 아 아라시'(ARASHI LIVE TOUR 2026 'We are ARASHI')'의 포문을 연다.
이번 투어는 아라시가 2020년 말 활동 중단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멤버 5명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자리이자, 그룹으로서 펼치는 마지막 공연이다.
오노 사토시(45), 사쿠라이 쇼(44), 아이바 마사키(43), 니노미야 카즈나리(42), 마츠모토 준(42) 등 다섯 멤버는 오늘부터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5대 돔을 순회하며 총 15회 공연을 소화한다. 대장정의 피날레는 오는 5월31일 도쿄 돔에서 장식될 예정이다.
이 곡은 1999년 데뷔곡인 '아라시(A·RA·SHI)'와 재생 시간이 4분27초로 일치해, 팬들 사이에서는 '26년 만의 복선 회수'이자 '아라시가 자아낸 완벽한 수미상관'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가사 역시 이별의 슬픔보다는 다섯 명이 걸어온 궤적을 '별자리'에 비유하며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아라시의 이번 은퇴는 단순한 해체를 넘어 한 시대의 종료를 의미한다. 1999년 하와이 크루즈 여객선 위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이들은 지난 27년간 헤이세이(平成)와 레이와(令和) 시대를 관통하며 일본 팝 컬처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2008년 처음으로 국립경기장 단독 라이브 무대를 펼쳤고, NHK '홍백가합전' 12년 연속 출연 등 이들이 세운 기록은 일본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리더 오노 사토시는 이번 투어를 마지막으로 소속사인 스타토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다. 그는 "내 페이스로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개인 소속사를 설립하거나 활동 영역을 달리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지난해 4월 다섯 명이 공동 설립한 '주식회사 아라시'를 통해 그룹의 이름과 유대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언론은 아라시의 마지막 행보를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삿포로와 후쿠오카 등 공연 지역에서는 원활한 귀가를 위해 셔틀버스와 임시 열차를 증편하는 등 '국민 아이돌'을 배웅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예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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