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공격과 이란 반격 관련 글 올려
"호르무즈 봉쇄-피의 복수" 첫 성명 공유
일각선 프리미엄 판매 美제재 위반 논란도
CNBC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약 4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Rahbarenghelab' 계정으로 12일(현지 시간)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과 이란의 반격에 관해 잇달아 글을 올렸다.
한 게시물은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해 전파된 그의 취임 후 첫 성명 내용이다. 성명은 영상 또는 음성 메시지가 아닌 앵커가 대독하는 방식으로 전달됐다.
게시물은 "친애하는 전사 형제들이여! 대중의 열망은 효과적이고 적들이 후회하게 할 방어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압박 수단은 반드시 계속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은 모두 페르시아어로 작성됐고 엑스가 자동 번역을 제공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모두에게 확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 이웃 국가들에게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촉구하면서 자국 내 미군 기지가 주둔 중인 국가들에게는 이를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의 연합 공격 첫날 사망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지난 8일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한편 이번 계정 인증은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IT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지난달 엑스가 이란 지도자들에게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판매해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또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조해 이란 당국자를 비난하고 정권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를 지지했다고 했다.
파란색 인증 배지가 표시되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는 월 구독료가 8달러, 광고 제거와 노출 확대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는 월 40달러다.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TTP)는 이란 정부 당국자와 국영 매체들이 운영하는 24개 이상의 계정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달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해 엑스를 소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 측은 하메네이 계정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