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 10주년 '2026 산조대전' 2일 개막

기사등록 2026/03/13 12:25:55

내달 2일부터 3주간 명인·청년·시민·창작 무대

'확장' 주제로, 산조의 새로운 관계·형식 모색

'2026 산조대전' 포스터. (이미지=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기획공연 '2026 산조대전'이 오는 4월 2일부터 3주간 무대에 오른다.

2021년 초연 이후 매해 이어져 온 산조대전은 산조의 깊이와 미학을 조명해온 공연으로, 올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확장'을 주제로 한층 넓어진 무대를 선보인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산조대전은 전통의 깊이를 돌아보는 동시에 다음 1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아울러 그간 축적해온 산조대전의 성과를 선보이는 한편, 산조가 지닌 가능성을 음악적·사회적 확장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예술감독은 김상연 전남대 교수가 맡았다. 김상연 예술감독은 산조를 "한 명의 연주자가 장단 위에서 자신의 호흡과 시간을 구축해가는 음악"이라며 "이번 산조대전에서는 산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관계와 형태'를 넓히는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예술감독은 2026 산조대전의 제목을 '확장'으로 정하고, '명인', '청년', '시민', '창작'이라는 키워드 아래 특별한 무대를 구성했다.

'명인전'에는 산조의 큰 흐름을 이끌어온 이생강과 지순자가 참여해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생강의 산조 장단에는 정화영, 지순자의 산조 장단에는 이태백이 함께하며, 명인과 명고(판소리 등에서 북 치는 기술이 뛰어난 고수)가 빚어내는 긴밀한 호흡과 교감이 돋보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산조 토크콘서트 '명인오마주-대금편'에서는 산조 류파를 창작했던 역대 명인들의 예술세계를 토크로 풀어내며 관객의 이해를 돕고, 20대의 주목받는 산조연주자들이 그 명인들의 산조를 자신들만의 어법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산조대전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시민산조'와 '신(新) 산조병주'다. 시민이 직접 연주자로 참여하는 '시민산조 - 삶 그리고 산조'는 산조와 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연결해 산조를 '대중의 음악'으로 확장한다.
'산조대전' 공연 장면.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독주 중심이었던 기존 산조대전의 형식을 넘어 역대 산조대전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신(新) 산조병주 '일합일리'를 통해 산조병주와 시나위의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를 선보인다.

산조는 19세기 말 형성된 기악 독주 음악으로, 느린 진양조에서 빠른 휘모리까지 전개되는 구조 안에서 연주자의 개성과 해석이 드러나는 장르다.

공연 주최 측은 "올해 '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선보이는 '2026 산조대전'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회고이자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선언"이라며 "전통의 본질을 단단히 붙들면서도 새로운 관계와 형식을 모색하는 이번 무대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지향하는 전통공연예술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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