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 몇 시간 전 사형수 살렸다…형평성 택한 美 앨라배마

기사등록 2026/03/12 15:09:47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공범이 저지른 살인으로 사형 위기에 처했던 75세 고령의 사형수가 주지사의 결단으로 생명을 부지하게 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BBC에 따르면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사형 확정수 찰스 ‘소니’ 버턴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하고 종신형으로 감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질소 가스를 이용한 사형 집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버턴은 지난 1991년 앨라배마주 탈라데가의 한 자동차 부품 매장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에 가담했다가 사형을 언도받았다. 당시 일행 중 한 명인 데릭 드브루스가 손님을 총으로 살해했으나, 버턴은 총격이 발생하기 전 이미 건물을 빠져나간 상태였다.

BBC는 앨라배마주 법은 직접 살해하지 않았더라도 중범죄 공범에게 사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집행을 앞두고 거센 비판에 직면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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