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2월 대만 IT매출 71.9조원·12.5%↑…"춘절 연휴에도 AI 호조"

기사등록 2026/03/12 12:13:51 최종수정 2026/03/12 12:15: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2026년 2월 매출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했다고 중앙통신과 거형망(鉅亨網), 경제일보, 공상시보가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1위인 훙하이(鴻海) 정밀을 비롯한 19개 대만 IT기업의 2월 매출 합계는 1조5493억 대만달러(약 71조9960억원)를 기록했다.

춘절(설) 연휴로 가동 일수가 전년에 비해 적었지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등을 배경으로 출하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이 상당히 늘어났다.

19개 업체 가운데 12곳이 매출이 늘고 7곳은 줄었다.

훙하이(鴻海) 정밀은 AI 서버 호조로 작년 같은 달보다 8.1% 늘어난 5958억 대만달러 매출을 냈다.

앞서 흥하이는 1~3월 분기에 AI 서버 출하가 증대하고 소비자용 제품 사업도 사전 상정한 것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MS 세계 3위이자 애플 노트북 맥북(MacBook) 위탁생산에선 세계 선두인 광다전뇌(廣達電腦) 매출은 43.2% 급증한 2155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엔비디아 등 미국에서 서버 주문이 대폭 늘었다.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22.2% 증대한 3176억 대만달러 매출을 보았다.

반도체 메모리 DRAM 메이커 난야과기(南亞科技) 매출액은 작년 동월의 6.9배인 156억 대만달러로 급증했다.

DRAM 시장에서 AI용 수요 호황이 범용 제품까지 확산하면서 난야과기는 수급 긴장이 2028년까지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에서 세계 1위인 르웨광(日月光 ASE)은 2월 매출이 15.9% 증가한 52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전문인 화숴전뇌(華碩電腦)는 매출이 20% 늘어난 544억 대만달러다. 서버와 AI 제품 다변화가 매출 증가를 가져왔다.

하지만 서버 사업 비중이 적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메이커 허숴(和碩聯合科技 페가트론)의 매출은 679억 대만달러로 17.6%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를 주요 고객으로 해서 반도체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롄파과기(聯發科技 미디어텍) 매출도 389억 대만달러로 15.6% 줄었다.

컴퓨터 위탁생산에 주력하면서 AI 서버 비중인 작은 런바오 전뇌(仁寶電腦 컴팔) 경우 매출이 21.9% 축소된 527억 대만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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