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애덤 쉬프 상원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국방부의 AI 활용에 관한 '상식적 안전 규범'을 명문화하는 법안을 성안 중이라고 밝혔다. 쉬프 의원은 전쟁 및 감시 체계에 AI를 도입할 때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연내 처리 예정인 국방권한법(NDAA) 수정안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입법 움직임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AI 기업 '앤스로픽 사이의 대립이 기폭제가 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군의 모든 영역에 AI를 통합하겠다며 기업 측에 기술 소스에 대한 무제한적 접근권을 요구해 왔다. 반면 앤스로픽 측은 자사 모델이 인간의 개입 없는 자율형 살상무기 개발이나 대규모 민간 사찰에 동원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대상으로 지정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부의 이 같은 강경책을 두고 의회에서는 초당적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은퇴를 앞둔 톰 틸리스 상원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은 정부의 대응을 '미숙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마크 켈리 상원 의원(민주·애리조나) 역시 군수업체에 대해 최소한의 윤리적 제한을 두는 것은 합리적인 기대라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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