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항만 준비…목포시, 목포항 기능 재배치

기사등록 2026/03/12 11:04:33

내항-관광, 신항-해상풍력, 삽진항-국가어항 등 추진

항만 안전 확보 및 관광·산업 동시 활성화 방안 모색

[목포=뉴시스]목포항·배후부지 기능별 재배치 TF회의. (사진=목포시 제공) 2026.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미래 100년의 항만을 준비하는 '목포항 기능 재배치'를 추진한다.

현재 목포항은 어선·여객·물류 기능이 혼재돼 항만 이용 효율이 낮고, 북항은 어선 과밀로 안전 문제가 지속되는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특히 북항은 선박 수용 능력을 초과한 어선이 정박하면서 기상악화 시 최대 8중 이상 겹치기 접안이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내항 역시 어선과 여객 기능이 혼재돼 관광 기능 활성화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목포시는 삽진항 국가어항 개발을 계기로 목포항 전반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재편하는 ‘목포 큰그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삽진항은 약 494억원을 투입해 국가어항으로 개발하고, 물양장·방파제·냉동·냉장시설 등 어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2030년까지 어선과 레저선 등 총 428척을 분산 수용하는 수산 중심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북항은 어선 혼잡 해소 이후 소형어선 및 해경 전용부두로 특화하고, 내항은 어선 기능을 단계적으로 이전해 여객과 마리나, 친수공간 중심의 관광 거점 항만으로 전환한다.

또한 신항은 해상풍력 산업과 항만 물류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남항은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관광 분야 민간 투자 유치도 병행한다.

항만 배후부지 개발도 추진된다. 내항 주변은 마리나와 문화시설이 결합된 수변 관광공간으로 조성하고, 신항 배후부지는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전라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업들이 제5차 항만기본계획과 제4차 항만재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조석훈 권한대행은 12일 "목포항 기능 재배치는 단순한 항만 정비를 넘어 목포항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장기 발전 전략"이라며 "올해 삽진항 국가어항 기본설계와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항만 기능 재배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전날 조 권한대행 주재로 해양수산 전문가, 항만 관계자 등이 참석한 ‘목포항 및 배후부지 기능별 재배치 TF회의’를 갖고 목포항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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