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카드사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72%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해 카드사들이 10번 가운데 7번 이상 고객이 요청한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72%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65.6% 보다 6.4%p(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 상태가 개선되거나 소득이 늘었을 때, 대출 금리를 낮춰 달라고 금융회사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지난해 하반기 카드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29만8050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만2924건 증가했다. 이자 감면액도 62억5755만원으로 전년 53억9478만원 보다 8억6277만원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 카드업권 전반적으로 소비자가 요청한 금리인하를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아진 것은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정책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달금리 상승 등 원가 인상 압박에도 금리인하수용률이 높아진 배경은 카드사들이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기조에 동참한 결과"라고 말했다.
카드사 가운데서는 신한카드의 수용률이 90%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72.4% 대비 17.6%p나 올랐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8월 카드론에 금리 자동 인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전면적인 수용률 확대에 영향을 줬다. 해당 시스템을 지속 운영할 계획인 만큼 올해도 신한카드의 수용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롯데카드가 81.3%로, 우리카드가 80%의 비교적 높은 금리인하 수용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5%p, 0.8%p 증가했다.
이어 KB국민카드 76.3%, 현대카드 67.8%, 삼성카드 56.4%, 비씨카드 52.6%, 하나카드 44.1% 순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4.3%p, 삼성카드 1.1%p 수용률이 올랐지만, 하나카드와 현대카드의 수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7.1%p, 5.9%p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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