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씨피시스템은 국내 최대 규모 유도무기·탄약 생산 거점에 회사 로봇 전용 케이블 보호 시스템 '로보웨이(ROBOWAY)'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국내 정밀 자동화 설비 분야 강소기업 에이스이노테크를 통해 이뤄졌으며, 글로벌 방산 기업 제조 공정 스마트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천궁-II, L-SAM 등 국산 정밀 유도무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이미 해당 기업으로부터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주요 궤도형 방산 장비의 탄약 자동 보급 시스템에 케이블체인을 독점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방산 수출 물량이 늘어날수록 소모성 부품인 케이블 보호 솔루션 매출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글로벌 방산 기업들이 급격한 수요 대응을 위해 충북 보은과 경북 구미 등 주요 생산 거점 CAPA(생산능력)를 대폭 확장하면서 씨피시스템 공급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공급된 로보웨이는 대규모 증설이 진행 중인 유도무기 자동화 라인에 탑재되며, 고속 다축 로봇의 전력·통신 케이블 보호를 통해 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한다.
씨피시스템의 로보웨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고도의 정밀도를 유지해야 하는 방산 공정에 최적화된 고내구성 솔루션이다. 글로벌 자주포·유도무기 시장이 오는 2030년대까지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씨피시스템은 신규 공급뿐 아니라 주기적인 부품 교체가 발생하는 유지보수(MRO)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방산 부문 성과와 함께 반도체, 조선, 로봇 등 국가 기간산업 전반에 걸쳐 탄탄한 공급망을 이미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운드리향 'G-Clean' 체인을 통해 초정밀 클린룸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분야도 대형 선박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케이블 솔루션을 지속 공급 중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K-방산 글로벌 위상 강화와 고객사 공격적인 설비 증설 기조에 맞춰 회사의 로봇 전용 솔루션 공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궤도형 장비 부품 관련 독보적 지위를 로봇 자동화 분야로 확장해 방산 부문 매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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