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슨 전 장관 주미 영국대사 임명 강행 정황 드러나
11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내각사무처의 '만델슨 파일'에 따르면 인사 검증팀은 만델슨 전 장관이 성매매 알선 혐의로 복역 중이던 엡스타인의 자택에 투숙하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대외 평판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공식 보고했다.
이 문건에는 만델슨 전 장관이 엡스타인의 최측근인 길레인 맥스웰과 연계된 단체에서 활동한 기록 등이 147페이지에 걸쳐 기록됐다. 조너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 등 외교 안보 수뇌부 역시 임명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급박하다"며 우려를 전달했으나, 스타머 총리는 2024년 12월 임명을 밀어붙였다.
현재 만델슨 전 장관은 공직자 부정부패 혐의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간 "검증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해 온 스타머 총리는 이번 문건 폭로로 정무적 판단력과 도덕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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