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출범 후 첫 고위급 면담…핀란드와 재정·미래전략 협력 모색

기사등록 2026/03/12 10:00:00

재정 지속가능성·AI 전환 등 정책 협력 논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2026.01.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기획예산처가 핀란드 의회 재정위원회 의원단과 만나 재정 운영과 미래전략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처 출범 이후 첫 고위급 양자 면담으로, 양측은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전환 등 공통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획처는 12일 서울 한국재정정보원에서 핀란드 의회 재정위원회 의원단과 고위급 면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핀란드 측에서 사라 휘르쾨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한나 사르키넨 전 보건사회부 장관 등 의원단 8명과 유리 예르비야호 주한 핀란드 대사가 참석했다. 기획처에서는 강영규 미래전략기획실장과 이용욱 재정참여정책관, 박철건 미래전략과장 등이 자리했다.

기획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고위급 양자 면담에서 양측은 재정 정책과 미래 전략 분야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처는 최근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재정 운용 방향과 함께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 수립 및 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강영규 미래전략기획실장은 "한국과 핀란드는 인구위기와 기후변화, 인공지능 대전환 등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 간 정책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핀란드 의원단은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의 전략적 재정 운용을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위기 등 구조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정책 경험을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획처는 재정 및 미래전략 분야 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양국 재정·기획 당국 간 고위급 정책 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핀란드 의원단은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핀란드는 복지 재정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모델을 구축해 온 대표적인 북유럽 국가로, 연금 및 복지 재정 개혁을 추진하는 한국에도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핀란드 정부가 4년 주기로 발표하는 미래보고서는 한국이 수립 중인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과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어 정책 교류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획처는 지난 1월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장관 직무대행 명의의 협력 제안 서한을 발송하며 국제 재정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다. 기획처는 올해 상반기부터 핀란드를 포함한 주요국과의 협의를 통해 국제 협력 채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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