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 중동 이동에…中전문가 "무기 한계 보여줘"

기사등록 2026/03/12 10:16:38 최종수정 2026/03/12 10:42:25

숭중핑 "사드 실효성 제한적이라는 점 보여줘"

중국 정부 사드배치 반대 기존 입장만 확인

[성주=뉴시스] 주한미군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는 사드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기지에 있는 사드 발사대의 모습. 2026.03.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주한미군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는 사드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숭중핑은 11일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에 배치된 사드, 특히 레이더 시스템이 공격을 받아 심각한 전투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한국에 배치했던 사드를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이동은 중동에 배치된 사드 시스템의 실효성이 제한적임을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무기들이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조차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면 동맹국을 방어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미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전력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군 사드 포대의 AN/TPY-2 이동식 레이더가 지난 1~2일 이란의 집중 공격으로 파괴됐고,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사데르 인근 사드 포대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이란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외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보도에 주목했다”면서도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다시 배치할 경우 반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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