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없어…해당 선박, 자체 항행 가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일본 선박이 손상된 것이 확인됐다고 1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군사충돌의 영향인지 여부는 조사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상선미쓰이(三井)는 호르무즈해협과 약 100㎞ 떨어진 페르시아만에서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 '원 매저스티(ONE MAJESTY)'의 선미에 구멍이 뚫린 것을 지난 11일(현지 시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11일 새벽 선박에 충격과 함께 소리가 발생해 구멍이 뚫린 것이 확인됐다. 당시 충격으로 인한 화재, 침수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인 승조원을 포함한 부상자는 없었다. 해당 선박은 자체적으로 항행이 가능하다.
상선미쓰이는 선박이 왜 손상됐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멍의 크기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상선미쓰이는 한국 시간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 위치한 오만만에 정박해 있던 중 상공에서 떨어진 물체로 손상된 선박도 자사 유조선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해당 유조선을 '일본과 관련된 선박'이라고만 언급한 바 있다. 상선미쓰이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 파악과 정보 수집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 전쟁 발발과 함께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태국과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에 발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일본과 마셜제도 선박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태국 기업의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폭발과 함께 엔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조원 23명 중 20명은 보트로 대피해 오만 해군에 구조됐다. 나머지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이번 피격 선박을 포함해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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