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드론 실증도시 선정…배송·공공서비스 확대

기사등록 2026/03/11 17:11:12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대상…한라산 서비스도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 드론 실증도시 구축으로 부속 섬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드론.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2026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되면서 드론 배송과 공공서비스를 동시에 확대한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과 '드론 활용 공서비스 사업'에도 모두 선정돼 국비 3억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다.

선박 운항이 없는 물류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8시(수~토)에 드론으로 생활물품을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서비스다. 주문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이뤄지며 올해는 가맹점과 배송 품목을 확대한다.

무인 스테이션을 새로 구축해 이·착륙부터 배송물품 적재까지 무인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운영 효율도 높인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을 거점으로 가파·마라 보건진료소에 일반의약품과 의료소모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복지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 '제주가치돌봄' 서비스와 드론 배송을 연계, 고령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다회용기를 역수거하는 방식으로 부속섬 주민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은 한라산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수직이착륙기(VTOL)와 드론을 활용해 안전 관리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탐방로·비탐방로에 자동 비행순찰 경로를 설계하고 장거리 이동통신(LTE) 기반 통신 체계를 구축해 원격으로 운영한다.

상반기 내 통신품질 지도를 완성한 뒤 안전 항로를 확정하고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요구조자 위치를 파악하고 비탐방로 불법 출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한라산 등반이 어려운 노약자·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션체어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비행 중인 드론 카메라와 실시간 연동, 한라산을 체험하는 드론 관광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부속섬 배송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드론 공공서비스로 안전한 한라산을 만들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드론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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