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위기 극복" 인천시, 민관협의체 전격 출범

기사등록 2026/03/11 17:11:45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전방위적 경영난에 처한 지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해 시의회, 유관기관, 기업체와 손을 잡고 민관 협력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11일 오후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인천시의회, 인천시 동구, 인천상공회의소, 현대제철(주), 동국제강(주), 인천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 철강산업 위기극복 민관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

현재 인천의 철강산업은 ▲국내 건설경기 장기 침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라는‘4중고’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 중동 지역 리스크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극에 달해 있다.

특히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산업이 집적된 인천 동구는 ‘24년 대비 '지난해 1차 철강 제조업 사업장 수가 14.29% 급감했으며, 고용 피보험자 수 또한 전년 대비 3.4% 줄어드는 등 철강산업의 경영난이 고용 절벽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경제산업본부장을 단장으로 10개 기관 및 기업체의 실무자가 참여하는 철강산업 전담대책반을 설치하고, 지난 1월 2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총 4차례의 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지난 2월 25월 긴급 고용심의회를 개최하여 '인천 동구 철강산업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지속 협의하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신청과 고용노동부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동시에 준비해 왔다.

인천시는 동구청,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전담대책반 참여기관과 협업해 동구 소재 철강업체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경영상황을 면밀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했으며, 향후 정책 수립과 정부 지원 요청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한 민관협의체는 지자체를 비롯한 산업계, 유관기관, 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해 지역사회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 자문과 제도 개선 건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철강산업 위기는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닌 지역 일자리와 소상공인의 생계가 걸린 공동체 위기"라며, "민관협의체를 통해 공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선언문에 담았고, 어려움을 인천 철강산업이 미래형 첨단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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