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 맞아 '평화와 희망' 선포…광화문서 8000명 퍼레이드

기사등록 2026/03/11 15:28:21 최종수정 2026/03/11 16:32:23

4월 4일 '부활절 퍼레이드'…5일 72개 교단 연합예배

[서울=뉴시스]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부활절 퍼레이드 (사진=CTS 제공) 2025.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부활절에는 한국교회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희망을 선포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을 연다.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와 2026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는 1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행사 주제와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생명의 부활, 한반도 평화!'를 표어로 부활·평화·사랑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대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 교회가 그동안 하나 됨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것을 철저히 반성하고 새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우리의 잘못과 분열, 영적 리더십 상실에 대해 환골탈태하는 마음으로 기독교가 먼저 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평화'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 교회가 하나 되고, 한국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1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2026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대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2026.03.11. suejeeq@newsis.c.om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부활절인 4월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다. 한국교회 주요 72개 교단이 참여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연합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대회장은 이영훈 목사가 맡고 설교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이 맡는다.

김정석 감독은 "2026년 한 해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한국 교회와 우리 사회가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72개 교단이 연합해 예배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나누는 귀한 부활절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2026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합동기자회견 (사진=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제공) 2026.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활절 전날인 4월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부활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총 40개 팀, 8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퍼레이드는 '약속의 시작', '고난과 부활', '한반도와 복음', '미래의 약속' 등 4막 14장면으로 구성된다.

특설무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승천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 공연이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된다. 퍼레이드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세종대로에서 '살아계신 주'를 합창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1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2026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 (사진=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제공) 2026.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행사 당일에는 시민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전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놀이·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스터 빌리지'가 운영되고, 오후에는 열린 음악회 '조이플 콘서트'가 진행된다.

김 감독은 "퍼레이드는 교회 울타리를 넘어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소망을 나누는 자리"라며 "한국 교회가 한목소리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죽음을 이기고 소망을 전한 것처럼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가 이 땅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더 나아가 생명의 역사를 나뉴는 귀한 행사기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회장, CTS 공동대표 이철 직전 감독회장, CTS 감경철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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