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항일운동 기념식 15일 개최…'제주도 주관' 격상

기사등록 2026/03/11 13:36:55
[제주=뉴시스] 2024년 1월12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녀항일운동기념탑 광장에서 열린 '제주해녀항일운동 제92주년 기념식' 추모제에서 해녀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기념식이 올해부터 제주도 주관 공식 행사로 열린다.

제주도는 15일 오전 11시 해녀박물관 야외 해녀광장에서 '제94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 슬로건은 '그날의 파도를 기억합니다'로, 해녀들이 거친 바다와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연대와 용기로 항일운동에 나섰던 역사적 순간을 오늘의 기억으로 되새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독립유공자 후손 편지 낭독, 오영훈 제주지사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회 주관 추모제와 시가행진, 해녀상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해녀항일운동의 정신을 후대의 목소리로 직접 전달하는 편지 낭독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올해 편지 낭독은 부춘화 선생의 유족 고운수씨가 맡아 선대의 뜻을 기리고 항일정신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부 선생은 제주해녀항일운동 당시 해녀들과 함께 항일 투쟁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앞장선 인물이다.

배태미 제주도 보훈청장은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여성들이 주도한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 중 하나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이번 기념식을 도 주관 행사로 격상해 개최하는 만큼 해녀들의 용기와 연대의 정신을 도민과 함께 더욱 뜻깊게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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