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불법 도박사이트가 외국인 명의의 국내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시민단체 '도박없는학교' 측으로부터 한 불법 도박 사이트와 이 사이트에 통장을 제공한 외국인들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박없는학교 측은 고발장에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인 A사이트가 유학생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국내계좌 150여개를 대포통장으로 삼아 도박 자금 입금처로 사용했다고 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에게 계좌 대여시 수십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등 홍보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들은 또 해당 사이트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로 축구선수 손흥민 등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고 강원랜드를 사칭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
도박없는학교 관계자는 "(단체 측에서) 파악한 계좌를 보면 동남아인 명의가 제일 많고 은행도 다양하다"며 "일부 한국인도 있으나 대다수는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고발장이 접수돼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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