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불법유통 대응 성과 담은 백서 발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의 지난해 하반기 활동 성과를 담은 제8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피콕(P.CoK)이 출범한 2021년 11월 이후 약 4년 1개월 동안 삭제한 글로벌 불법 콘텐츠가 10억건을 넘어섰다. 웹툰과 웹소설 등을 포함한 수치로, 하루 1만건씩 삭제한다고 가정하면 약 274년이 걸리는 규모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모니터링 시스템과 대응 체계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서에는 카카오엔터가 자체 개발한 불법유통 대응 프로토콜 'TTT'(Targeting·Tracing·Takedown)의 세부 전략도 공개됐다. 'TTT'는 불법 사이트 특정(Targeting), 운영자 추적(Tracing), 폐쇄 및 법적 대응(Takedown)을 연결한 대응 체계다. 단순한 URL 삭제를 넘어 불법 사이트 자체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전략을 세분화한 '패스트 트랙'과 '딥 리서치' 대응 방식도 이번 백서에서 처음 공개됐다. 패스트 트랙은 소규모 불법유통 그룹을 대상으로 경고장을 발송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하루 안에 콘텐츠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딥 리서치는 대규모 불법유통 조직을 대상으로 1주에서 최대 2개월 동안 추적과 증거 수집을 진행한 뒤 법적 대응을 통해 사이트 폐쇄까지 이어지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대형 불법 사이트도 차단했다. 카카오엔터는 월 방문 수가 약 1억2000만회에 이르는 글로벌 불법 사이트 'C'의 운영자를 특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사법경찰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지난해 9월 사이트 폐쇄를 이끌어냈다.
백서에는 글로벌 저작권 보호 단체 전문가 인터뷰도 함께 실렸다. 전문가들은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해 국가 간 협력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은 콘텐츠 업계의 불법유통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글로벌 단체와 협력해 콘텐츠 생태계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반기마다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해 업계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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