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함에 '먀약 든 가방' 둔 뉴질랜드 10대들, 되찾으러 왔다가 '덜미'

기사등록 2026/03/11 09:44:42

[뉴시스] 지난달 18일 뉴질랜드 10대 청소년들이 대마초와 현금이 들어 있는 가방을 실수로 자선가게 기부 장소에 두고 간 뒤 이를 찾으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질랜드 경찰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뉴질랜드 10대 청소년들이 대마초와 현금이 들어 있는 가방을 실수로 자선가게 기부 장소에 두고 간 뒤 이를 찾으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BBC,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뉴질랜드 경찰은 사우스랜드 지역의 한 자선 상점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점 자원봉사자는 기부 물품 보관 구역에 있던 가방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 열어봤다.

가방 안에는 비닐봉지에 담긴 대마초 43.2g과 약 3700뉴질랜드달러(약 323만원)의 현금이 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대마초 사용과 판매가 불법이며,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에만 의료 목적으로 일부 허용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가방은 인근 차량 정비소에서 차량 수리를 기다리던 10대 남녀가 두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리고 당황해 다시 가게에 돌아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차량 수색 과정에서 공기권총과 경찰 무전기 수신기, 추가 현금도 발견했다.

뉴질랜드에서 18세 미만이 공기권총을 소지하기 위해서는 면허가 필요하며 성인의 감독이 있어야 한다.

경찰 무전기를 소지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를 통해 들은 정보를 유포하거나 범죄 행위에 활용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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