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어르신 정신건강 지켰다"…거리·환경 극복한 '이것'

기사등록 2026/03/11 08:28:29

솔닥, 두 차례 실증사업 성료…어르신 정신건강 선별검사 실시

조기 선별률 25% 목표…정신건강 의료 접근성 격차 해소할 것

[서울=뉴시스] 11일 비대면진료플랫폼 솔닥은 농촌 왕진버스 성과공유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사진=솔닥 제공) 2026.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비대면진료 솔루션 기업 솔닥이 농촌 지역에서 진행한 어르신 정신건강 상담을 통해 거리와 환경의 제약을 넘어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닥은 '농촌 왕진버스 성과 공유회'에서 2025년 실증사업(PoC) 운영 결과를 11일 이같이 밝혔다.

'농촌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농협과 연계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직접 찾아가 정신건강 의료 접근성을 보완하고, 고령층의 우울·불안 및 치매를 조기에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솔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9월 경기도 양평 양동농협에서 진행된 1차 PoC에 이어, 11월 충북 청주 서청주농협에서 진행된 2차 PoC에는 17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특히 서청주농협 사례의 경우, 참여자 평균 연령은 75.6세로 집계되었으며 전체 접수 인원 중 약 27%인 45명이 전문 상담사와 연계된 심층 상담을 받았다. 상담은 현장 상담(23명)뿐만 아니라 화상 및 전화를 통한 비대면 상담(22명)으로도 병행됐다. 솔닥 측은 "거리와 환경의 제약을 극복한 유연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솔닥은 올해 기존 지류(종이) 기반의 서비스를 전면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 방식은 현장 접수, 문진, 검사 단계마다 개별 종이 서식을 사용해 데이터가 분절되고 이력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솔닥은 비대면진료 솔루션 기업으로써의 전문성을 살려 ▲어르신별 디지털 프로필 생성 ▲태블릿 등을 활용한 디지털 선별검사 ▲검사 결과 기반의 즉각적인 상담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거점별 통계 및 개인별 이력 관리에 활용되어 보다 연속성 있는 정신건강 관리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년 인구총조사 결과를 보면 농촌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26.6%로 확인돼 국가 전체 고령화율인 19.5% 대비 고령화 비중이 높다.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 결과 읍면 지역의 치매 유병률은 도시 지역보다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의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솔닥은 "이러한 구조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최소 25% 이상의 조기 선별'을 목표로 잡았다"라며 "단순한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우울, 불안, 인지 저하 증세를 초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예방 효과까지 거두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솔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올해 한층 고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현장에 접목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의 실질적인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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