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GB토크’ 서울서 시작…민주화 미디어 확산 조명

기사등록 2026/03/10 08:56:09

보급되는 이미지, 공유되는 노래 주제

13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서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윤범모)가 2026년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최를 앞두고 공공 프로그램 ‘GB토크’를 시작한다.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올해 첫 번째 ‘GB토크’를 연다고 밝혔다.

‘GB토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제시할 주요 주제와 문제의식을 미리 공유하고 확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비엔날레가 던지는 질문과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보급되는 이미지, 공유되는 노래’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비디오테이프, 카세트테이프, 목판화 등이 이미지와 노래, 메시지를 어떻게 확산시켰는지에 주목한다.

당시 민주화운동 관련 영상은 편집과 복제를 거쳐 비공식적으로 유통됐고, 저항가요는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반복적으로 복제·확산됐다. 목판화 역시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제작·공유하는 실천으로 이어지며 문화운동의 대중성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비공식적 유통과 집단적 창작의 흐름은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예술이 억압적 현실에 개입하고 지역의 경험을 사회적 연대와 변화로 확장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동했다.

프로그램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호 추 니엔의 프로그램 소개로 시작한다. 이어 한재섭 광주독립영화관장이 ‘광주/비디오, 소문과 이미지의 정치학’ 상영과 토크를 진행한다.

최유준 전남대학교 호남학과 교수는 ‘사운드, 미디어, 음악하기’를 주제로 1980년대 음악 문화와 매체 환경을 짚는다. 이후 최경화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토론이 이어지며, 홍성담 작가와 박가희 큐레이터가 참여하는 대담 ‘광주시민미술학교’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 쿠안 우드 큐레이터가 질의응답을 이끈다.

2026년 ‘GB토크’는 이번 서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광주에서 두 번째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무료 사전 신청(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사전 접수 상황에 따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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