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대전·충청의 3·8민주의거 용기, 가슴에 새기고 책임 다할 것"

기사등록 2026/03/08 12:22:33 최종수정 2026/03/08 12:58:26

제66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참석…"헌법 제1조 국정운영의 나침반 삼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봉천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입주청년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8일 3·8민주의거 66주년을 맞아 "66년 전 대전·충청이 보여준 담대한 용기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가슴에 새기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제66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뜻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국정운영의 나침반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66년 전 이곳 대전에서 울려 퍼졌던 숭고한 민주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늘 우리는 함께 모였다"며 "불의와 부정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신 3·8민주의거 공로자 여러분과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1960년 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깊은 어둠 속에 놓여 있었다"며 "장기집권을 노리던 독재정권의 억압은 학교에까지 파고들어 학생들의 자유를 억누르고 침묵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과 충청은 국난의 시기마다 역사를 지켜낸 충절의 고장임을 증명했다"며 "이 땅에 흐르는 충절과 기개는 1960년 민주주의의 길을 여는 거대한 함성으로 다시 타올랐다"고 했다.

김 총리는 "총선거를 일주일 앞둔 3월 8일 1000여 명의 대전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담장을 넘어 거리에 나섰다"며 "이틀 뒤인 3월 10일 대전상업고등학교 학생 600여 명이 다시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김 총리는 "3·8 민주의거는 2·28 민주운동, 3·15 의거와 함께 전국적인 저항의 불씨가 됐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이어져 부정한 권력을 무너뜨리는 역사적 전환을 이끌었다"며 "대전·충청의 용기는 불의와 억압의 장벽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빛을 밝혔다"고 했다.

또 "2024년 겨울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벼랑 끝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은 절망 대신 스스로 빛이 됐다"고 했다.

김 총리는 "66년 전 대전의 학생들이 정의의 행진을 멈추지 않았듯 이번에도 대한민국 국민은 빛의 혁명에 나섰고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며 "다시 한번 3·8민주의거의 높은 뜻을 기리며 공로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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