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민 낙인찍기 전에 주변부터 바로잡아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정정옥 청와대 성평등가족비서관을 언급하며 "투기꾼이 투기꾼을 잡겠다고 나선다면 어느 국민이 그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정부 재산공개 내역과 토지 등기 및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 비서관은 2016년 11월 경기 이천시 부발읍 농지 약 1000평(3306㎡) 중 77평(254.30㎡)을 매입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비서관의 자녀도 같은 시기 경기 시흥시 하중동 농지 약 800평(2645㎡) 중 47평(155.60㎡)을 샀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비서관 농지 인근 경기 이천시 부발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에 포함됐다"며 "장녀의 농지도 왕복 6차선 도로와 시흥대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위로 수도권 전철(서해선)이 지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정 비서관 명의 농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돼 '주말농장'으로 활용하는 것조차 금지된다. 실제로 자경하지 않았다면 농지법 위반"이라며 "사기를 당해 샀다는 땅이 공교롭게도 개발 호재 지역이었고 결국 장기간 보유하며 가치 상승까지 기대하게 됐다는 설명을 믿으라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이것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청와대 고위공직자 가운데 10명이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는 다 해 먹고 국민만 죄인 취급하는 정권의 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을 편 가르고 낙인찍기 전에 주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대통령이 말한 대로 농지 관리 실태가 엉망이라면, 그 시정의 출발점은 다름 아닌 청와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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