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서 경기
개막전서 비긴 '우승 후보' 대전은 첫 승 도전
[부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가 사상 첫 1부 리그 홈 경기에서 또 한 번 '거함'을 잡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부천은 7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를 거둬 창단 최초로 1부 리그를 밟은 부천은 지난 1일 K리그1 첫 경기에서 '챔피언' 전북현대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경기에서 첫 1부 득점을 넘어 사상 최초의 승리까지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흐름을 살려 첫 1부 리그 홈 경기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 대전까지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현실적으로 판단한다면 승점 1이라도 가져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작년부터 홈에서 8경기 동안 패가 없었다. 홈에서만큼은 그런 모습을 또 보여줘야만 우리 팬들이 좀 더 찾아주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1라운드에서) 전북을 이기지 못했다면, 아마 오늘만큼 많은 팬분이 오시지 않았을 수도 있다. 우리가 이겼기에 많은 팬분이 오셨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홈 3연전인데, 오늘 재밌는 경기를 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다음 울산 HD전, 강원FC전까지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실 것 같다.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고 선수들한테 한 번 더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부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홈 좌석은 매진이라고 한다.
다만 부담감까지 줄어든 건 아니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전북을 이겼어도 (오늘 대전전을 앞둔) 마음은 똑같다. 만약 오늘 경기 끝나면 또 울산 만나는데, 울산전이라고 또 다를 건 없을 것"이라며 "(일정상 초반에) 홈 경기가 많기에 어떻게 치르느냐, 오늘 대전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부담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지난 1라운드와 전북과의 슈퍼컵 내용이 확연하게 달랐다. 나 스스로도 많이 고민했다"며 "과연 대전이 1라운드처럼 나올지, 슈퍼컵처럼 나올지 두 가지를 같이 놓고 선수들과 미팅했다. (초반에 어떻게) 나올지 확인하고 우리가 상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대전은 지난 2일 홈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개막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달 21일에는 전북과의 슈퍼컵에서 패배하기도 했다. 올해 공식전 1무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호화 군단을 앞세워 우승을 꾀하는 대전으로서는 부천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제일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내가 급해지면 선수들도 급해진다. 얼마만큼 중심을 잘 잡고 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조급함보다는 대전만의 축구로 결과를 챙기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황 감독이 선수단에 가장 강조한 부분도 '인내심'이었다.
그는 "(수비적으로 운영할 상대 팀의 전략을) 깨부수지 못하면 감독 책임이다. 대신 밸런스가 안 무너지고 인내심을 갖고 집중력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천은 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다. 이영민 감독 색깔이 있는 상당히 좋은 팀"이라며 "쉽게 승점 3을 가져가겠다고 접근하면 말릴 가능성이 있다. 축구는 간단하지 않다. 부천이 어떤 컨셉을 갖고 경기할진 모르겠지만, 이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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