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규모 공습 이후
중동 방공망 급속 소모
UAE 천궁-II 실전 투입
요격 성공률 90%대 기록
L-SAM 도입 관심 확대
전례 없는 대규모 공중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중동 지역에 배치된 대공 무기 역시 빠른 속도로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산 요격 미사일 부족 현상 속에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은 한국 방공 체계로 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M-SAM)가 이번 사태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돼 주목받고 있다.
UAE는 이란의 공습 과정에서 천궁-II가 포함된 다층 방어망을 가동해 미사일의 96%, 드론의 93%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K방공망의 실전 성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패트리어트 시스템도 달성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라고 말했다.
사태 장기화로 요격탄 부족 문제가 커지면서 UAE는 천궁-II의 조기 납품과 추가 구매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수백 발의 요격탄을 소모하면서 방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중동의 관심은 중거리 요격 체계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광활한 영토를 방어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한국이 개발 중인 장거리 요격 미사일 L-SAM 도입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II는 요격 고도 15~20㎞ 수준의 중거리 방어 체계로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차단한다.
L-SAM은 그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장거리 체계로 두 무기는 상·하층 다층 방공망을 구성한다.
두 국가는 양산 전 단계부터 L-SAM 체계에 관심을 보여 왔으며 한국으로부터 사전 수출 승인까지 확보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천궁-II 실전 성과가 확인되면서 향후 장거리 방공망 수출 논의도 빠르게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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