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포켓몬 시리즈 중 최고점 기록
포획·배틀 벗어나 '힐링 게임'으로 변신
포켓몬 IP 수명 연장…이용자 층 확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닌텐도가 포켓몬스터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스핀오프 신작 '포켓몬 포코피아'가 글로벌 비평가들의 극찬 속에서 출시 첫 주 만에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닌텐도는 지난 5일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타이틀로 포켓몬 스핀오프 신작 '포켓몬 포코피아'를 출시했다. '포켓몬 판 동물의 숲'으로 알려진 포코피아는 사람 모습으로 변신한 메타몽이 여러 포켓몬의 기술을 배워 마을을 가꾸는 내용이다.
포코피아는 글로벌 게임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8점을 기록했다. 이는 포켓몬 시리즈 최고 평점으로 알려진 '포켓몬스터 Y'와 같은 점수로, 사실상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화제에 올랐다.
이번 신작은 기존 포켓몬 시리즈의 핵심이었던 포획과 배틀 중심 구조를 탈피한 점이 특징이다. 포켓몬의 능력을 활용해 마을 재건한다는 새로운 설정이 이용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물 속성 포켓몬 꼬부기가 '물대포'로 밭에 물을 대면, 이상해꽃이 '달콤한 향기'를 풍겨 작물의 성장 속도를 높인다. 피카츄의 전기로 마을 가로등을 밝히거나 괴력몬의 힘으로 무너진 건물을 세우는 등 포켓몬과의 공존과 협력 요소를 주된 플레이 요소로 내세웠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 이용자는 6일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올해 최고의 게임은 GTA 6나 붉은사막과 같이 규모가 크고 액션 넘치는 게임이 될 줄 알았는데, 포코피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동물의 숲을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몇 배는 자유로운 느낌"이라며 "포켓몬과의 상호작용 등에서 힌트를 주면서 세계관에 빠지기 좋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포코피아를 통해 그간 수집과 배틀이라는 장르 틀에 갇혀 있던 포켓몬 지식재산권(IP)을 샌드박스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완벽하게 이식했다는 평가다.
또한 기존 팬덤은 물론 힐링 게임 선호하는 라이트 이용자층까지 대거 흡수하며 닌텐도 스위치 2의 보급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닌텐도는 출시 기념 첫 이벤트로 '통통코의 솜털 모으기'를 진행한다.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솜털' 아이템을 모으면 피크닉을 모티브로 한 가구 등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해당 아이템으로 서식지를 만들면 '두코' '솜솜코'와 친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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