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주심에 '성차별 발언' 브라질 축구 선수, 12경기 출장 정지

기사등록 2026/03/06 15:28:12

840만원 벌금 처분도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브라질 축구에서 여성 주심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해 12경기 출전 정지를 처분받은 수비수가 나왔다.

6일(한국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스포츠 법원은 브라질 1부 리그 레드불 브라간치노의 구스타보 마르케스에게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3만 브라질 헤알(약 840만원)의 벌금 처분을 내렸다.

사건은 지난달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르케스는 상파울루 주 리그 8강전에서 상파울루에 1-2로 패배한 이후 "준결승이나 결승에 진출하는 게 우리의 꿈이었지만, 그녀가 경기를 망쳤다"며 "상파울루 축구연맹은 이런 중요한 경기를 살피고 여성에게 심판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파울루, 파우메이라스, 코린치안스 같은 팀을 상대하는데 이런 중요한 경기에 여성을 주심으로 새우는 건 우리에게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당시 주심은 여성인 다이아네 무니스 심판이 맡았다.

논란이 되자 마르케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너무 흥분해서 해선 안 될 말을 했다. 다이아네 주심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녀에게 사과했다"며 "곁에 있던 여성 부심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그런 말을 한 건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내 아내와 어머니도 내 발언을 비판했다. 내가 한 말에 대해 용서를 구함으로써 한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르케스와 소속팀 브란간치노 측은 브라질 스포츠 법원의 징계 이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구단 측은 마르케스에게 이번 달 임금의 50%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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